> 재미있는 화장품이야기 > 재미있는 화장품이야기
  • 최고관리자
  • 17-11-07 13:42
  • Trackback
  • 261

독수리 똥이 미백에 좋다고???

독수리, 매, 비둘기의 배설물을 미백재로 사용.
수은 가득한 분백분에 생명을 걸었던 이조시대 궁녀들





‘옥 같이 흰살결. 가늘고 수나비 앉은 듯한 눈썹. 구름을 연상시키는 검고 숱이 많은 머리카락,복숭아 빛 빰, 앵두같은 입술,

박속처럼 흰 이, 가는 허리.......'유교의 가르침에 ‘남녀 칠세 부동석’ 을 철석처럼 신봉하던 조선시대

남정네들이 예찬하던 미인상이다. 그들도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는 한낱 허망한 수컷이요 별수 없는 남자였을 것.

이같은 미인의 조건을 갖추고자 하였던 이조시대 여인들의 피나는 노력또한 울을 넘어 끝이 없었다.



이조시대 여인들이 비방처럼 사용하였던 대표적인 미백제 가운데는 우선 매, 독수리, 비둘기 등 날짐승

들의 배설물이 있었다고 한다. 요즘의 미백제처럼 깔끔하진 않았다 하더라도 피부 각질층을 손쉽게

탈락시키는 효과가 있어 이조시대 여인들은 매나 독수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을 발견할라 치면 마치

귀중한 보물이라도 발견한양 은밀하게 드나들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날짐승들의 배설물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각종 기생충들이 있어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얼굴이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고초를 겪곤 하였다. 오늘날에도 일부 화장품회사에서는 이 같은 전통비법을 이용한

특수 화장품이라는 선전을 앞세워 매나 비둘기 등의 배설물을 이용해 처방한 화장품을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니 그 효과 여부를 떠나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 같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아름다워지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에 얽힌 일화가 또 하나 있다. 왕권이 곧 천하와

같던 시대에 왕의 눈에 띄어 상감마마의 수발을 단 하룻밤이라도 들 수 있게 되는 것은 궁녀들에게 있어 최고의

로망이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많게는 수백명 의 궁녀들이 왕을 둘러싸고 왕의 일거수일투족 에 관련된

궁중일 을 하다가 어느 날 산책길에 나선 왕의 눈에 띄어 하룻밤 성총을 입게 되면 그 궁녀는 물론 그 궁녀의

궐 밖 가족들까지도 팔자가 확 달라지는 것이었다. 그러자니자연 왕의 눈에 띄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연출되기 십상이었다.



이때 궁중의 궁녀들이 즐겨 애용하던 미백제품이 있었으니 그게 곧 분 백분 이었다. 유난히 하얀 얼굴이어야 군계

일학처럼 눈에 잘 띌 것이고 그래야 성총의 눈길이 머물 것아닌가. 수은이 주가 되어 만들어져 은밀하게 유통되던

분 백분을 기를 쓰고 구하여 한시라도 빨리 하얀 얼굴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듬뿍듬뿍 발랐다. 발라서 얼굴이 뽀얗게

되는 것까지는 좋으나 어디 분 백분을 아는 게 자신뿐 이던가.

로 내시들이 궁녀들을 상대로 은밀히 거래하던 것이라 ‘자네에게만 주는 거시야’ 라는말에 감히 발설도 못한다. 돈

푼깨나 모았었을 성싶은 궁녀들을 골라 분 백분이 유통되니 얼굴 뽀얀 미인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는 와중에 독한

수은은 살을 썩게 하고, 급기야 수은중독에 까지 걸려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서글픈 죽음에 이르고 만다.



청춘을 왕과의 하룻밤에 걸고 죽음도 불사하는 분 백분 미용법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던 이조시대 궁녀들. 아름다

워지고 싶은 여인들의 욕망은 이처럼 처절하면서도 서글픈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 욕망의 끝이 보이지 않듯이

화장을 고치는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 또한 영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Comment

서울화장품협동조합 대표 : 김연아 / 주소 : 서울시 구로구 구로중앙로 8길 41-20 / 전화번호 : 02)322-0536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5-서울구로-0729호 / 사업자번호 : 505-81-84367 / COPYRIGHT ⓒ 서울화장품협동조합., LTD. ALL RIGHT RESERVED.
클릭하시면 이니시스 결제시스템의 유효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